2014년 9월 20일 토요일

[책/여행기/리뷰] 저니맨(Journey Man) - 파비안 직스투스 쾨르너


읽은 기간 : 2014 09 17~18
이제 보니 발간일도 얼마 안된 책이네.
한창 여행이 가고싶어져서 교보문고에서 여행관련 서적을 찾았고
그 때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 '저니맨'이다.
대부분의 여행기에 평점이 없었는데 이 책에는 있었다.

사실 맨 처음에 이 책 살 때 이름이 신기해서 산 것도 있다.
'파비안 직스투스 쾨르너'
이름 되게 특이하다! 한국 사람이라 그런건가.

무튼 이 책은 우리 대학생들이 흔히 생각하는 그런 여행인
'방학 때 돈을 모아서 떠나는 휴양과 관광여행'에 관한 여행기가 아니다.
책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련 여행기"이다.
"과연 수련 여행이라는게 무엇이냐??" 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떤 것이 수련 여행인지 알 수 있다.

책의 구성은 다른 여행기들과 비슷하다.
어디서 얼마나 있었고 여행의 순서대로 챕터가 구성되어있다.
다른 여행기들과는 정말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되는게 있다.
대부분의 여행기들은 단순히 여행하는 곳과 그 곳의 사람들에 대한 느낌만을 표현하는데
이 여행기에서는 여행하는 곳에서 파비안이 직접 체험하는 그 곳의 느낌
단순히 보고 겉모습과 '그들의 눈동자를 보니 ~~~' 와 같은 뜬구름 잡는 느낌이 아닌
실제로 그들과 섞여 생활하면서 느끼는 그 곳의 느낌과 문화, 
그 곳의 사람들에 대한 감정등을 정말 솔직하게 표현해주고있다.
물론 파비안 역시 그 때 그 때의 감정에 따라서 그들을 보는게 다르겠지만
다른 여행기에서 느끼지 못했던 여행지에 좀 더 파고들어간 서술이 되게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얻을만한 교훈은 무엇이 있을까?' 에 대해서도 몇 가지 답을 얻었다.
내 어머니께서 항상 하시던 얘기가 있었는데 
"예체능 중에 한가지라도 잘 하는 것이 있으면 삶을 사는데 윤택할거야"
이 말 뜻을 잘 이해는 할 수 없었다. 대학교에 와서는 몇몇 사람들을 보면서 느끼긴 했지만!
이 책을 보고나서 더 증폭이 된 것 같다.

먼저, 사진이라는 취미는 정말 좋은 취미라는 것이다.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 지는 모르겠는데 사진을 취미로 삼은 것은 참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순간을 담는다. 그 때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좋다.
나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니깐 사진으로 담는 것이 역시나 좋다!
덤으로 그림도 잘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로, 지금 기타연습하고있는데 이걸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이다.
음악이라는 것은 인종, 국가를 불문하고 다 즐길 수 있는 것이고
기타가 그 중에서도 가장 즐기기 쉬운 것 같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다른 여행기처럼 읽고난 뒤에
"이 곳 정말 괜찮은데 여기로 여행가보고 싶다!" 라는 깨달음보다는
"이 곳에서 파비안처럼 체험해보고싶다! 같은 체험은 아니더라도 그들속에 동화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경험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책이다.

똑같은 여행기, 똑같은 음식들이 있는 여행기들을 보다가 질린 사람들의 가려운 곳
원하던 답을 이 책에서는 제시해주고 있는 것 같다.
다들 한 번씩 읽어보면 좋겠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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