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기간 : 2014 10 16 ~ 10 19
항상하듯이 이 책의 내용을 책의 부제로 부터 유추해보면
'창조적 사진을 위한 실제적인 조언'
이란 부제로 볼 때, 사진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는 저자가
우리가 사진을 고리타분한, 남들이 다 찍는 그런 사진이 아닌
창조적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실제로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도움이 되게 조언을 해준다는 유추를 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생각난건데
내가 아는 위대한 사람들이 별로 없다보니까
책을 읽건 뭘 하건 그다지 선입견이 없어서 그건 참 좋은 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의 구분은 크게 세가지로 되어있다.
1. 창조석 사진을 향하여
2. 사진예술의 기본 성격
3. 직접적 조언 - 촬영에 앞서 생각해야 할 문제들
과 같이 구분이 되어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나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온 부분은
바로 '디지털사진'의 부분이 정말 조금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서점이나 어딘가에서 보았던 대부분의 사진관련 책들은
다 DSLR과 디지털화 된 사진의 편집방법에 대해서 나와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사진을 찍을 때 기계적인 조작에 의한 표현들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되어있지 않다.
사진을 찍는 다는 행위와 사진을 찍으므로써 생기는 결과물에 대해서
굉장히 심도있게 생각해보게 해주고, 생각의 결과가 이 책에 녹아있다.
내가 사진을 찍으러 다닐 때만해도 이 책에서 얘기하는 그런 흔한 사진처럼
다들 가는 곳만 가려고 했고 뻔한 사진들, 다들 찍는 사진들만 찍으려 했다.
뭐라할까 유행하는 사진에 편승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을 많이 받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 점을 잘 짚어주었다.
또, 사진 한 장을 찍을 때에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야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이라는 말은 또 어디서 주워들어서
'운이 따라야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가지고있었는데
'노력하는 자에게 운이 따른다'라는 말을 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여태까지 사진을 찍는 행위에 대한 목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진을 찍는게 좋긴 했는데
과연 무엇때문에 그 행위가 좋은건지 생각해보았는데
바로 '그 순간을 담는다는 것' 때문에 좋은 것이었다.
그 순간을 담고 언제든 그 순간 속으로 잠시나마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
그 것이 나에게 사진이 의미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무튼 참 사진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해준 책이지만
전반적인 서술이 매우 지루해서 읽기 힘들었고
아직 사진에 대해서 초보자여서 그런지 나와있는 사진들이
설명하는 것 처럼 굉장히 좋은 사진인가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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